각기병(beriberi, 脚氣病)

비타민 B1의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일종의 근무력증. 병명인 beriberi는 나는 할 수 없단 의미인 I can’t, I can’t를 나타내는 스리랑카 원주민의 언어에서 유래한다. 발병 초기엔 근육경련과 신체부종이 있다. 병이 깊어지면 병명에서 보이듯이 근육조직의 약화로 급기야 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매우 심한 경우에는 사망한다. 주로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에서 발병하는데, 이는 쌀을 씻는 과정에서 비타민B1이 거의 쓸려나가기 때문이다. 각기병 예방을 위해서는 반복 세척을 거친 정제된 쌀이 아닌 최소의 도정과정을 거친 현미식단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할 때에는 티아민을 주사 혹은 약으로 보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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