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항법장치(inertial guidance system, 慣性航法裝置)

장거리 로켓이나 항공기의 항법 장치의 하나.
자이로를 이용해서 관성공간에 대해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는 기준 테이블을 만들고, 그 위에 정밀한 가속도계를 장치하여 이 장치를 로켓 또는 항공기에 탑재한다. 이 장치에 의해 발진한 순간부터 임의의 시각까지 3축방향의 가속도를 2회 적분(積分) 하면 비행거리가 나오며 따라서 현재의 위치를 알 수 있다. 상기(上記)한 원리로 미루어 볼 때 비행시간이 걸어짐에 따라 오차가 축적되고 정밀도가 저하할 것이다.
원래 이 장치는 미사일의 유도장치(유도를 하는 시간은 몇 분 정도)로서 개발된 것인데, 그 후 정밀도가 향상되어 비행시간이 10여 시간인 항공기에도 탑재되며, 수천 km의 비행거리에서 오차는 10여 km 정도라고 한다.
이 장치는 다른 원조를 전혀 필요로 하지 않고 자기 위치를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며, 또 다른 전파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군사목적에는 특히 중요하다.
이 장치는 아폴로 우주선에도 사용되었고 민간기인 점보 제트기·보잉 747에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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