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더퍼드산란[Rutherford scattering]

[요약] 하전입자가 원자핵의 쿨롱의 힘의 작용에 의해 산란되는 과정을 말한다.
하전입자가 원자핵의 쿨롱의 힘의 작용에 의해 산란되는 과정. 1911년 E. 러더퍼드는 이 산란 실험에 의해 원자 내의 양전기(陽電氣)는 원자의 확산에 비해 훨씬 작은 중심부(원자핵)에 집중된다는 유핵원자모형(有核原子模型)을 처음으로 제시했다.
1909년 H. 가이거와 E. 마스덴은 금속의 얇은 막에 의한 α입자 (전하 +2e인 헬륨핵〈e는 기본전하〉)의 산란각도분포를 조사하고, 원자적 스케일에서 보면 α입자는 가벼운 것이 아니고 상당히 큰 에너지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큰 각도로 산란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실험은 당시 지배적이었던 J. J. 톰슨의 원자모형, 즉 전자(電子)의 음전하와 균형을 이루는 양전기가 원자의 확산 속에 일정하게 분포하고 있다는 모형으로써 설명하기는 어려웠다.
러더퍼드는 산란물질의 원자 내에 그 원자의 원자번호에 비례하는 양전하를 가진 무거운 산란중심(원자핵)이 있어, 이 양전하의 쿨롱의 힘에 의해 α입자가 산란되어 쌍곡선궤도를 그린다고 하면, 가이거 등의 각도분포의 측정결과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 이 모형에 의해 11~25년 사이에 행해진 여러 원소에 의한 α입자의 산란의 실험결과를 분석해 이 모형의 옳음을 입증했고 원소의 원자번호 결정에 이용했다.
입사(入射)입자의 질량을 m, 속도를 v0, 전하를 Z’e, 산란원자핵의 전하를 Ze로 하고, 두께 t의 산란체(얇은 막)에 수직으로 입사한 입자의 총수를 Q, 산란체의 단위표면 속에 존재하는 원자의 개수를 n이라 하면 입사방향에서 각도 θ 방향의 거리 r의 점에서 검출되는 산란입자의 개수 N은 다음 식으로 주어진다.
러더퍼드 산란의 분석은 유핵원자모형 및 원소의 원자번호 확립에 중요한 역사적 역할을 했으며, 쿨롱의 힘에 의한 산란 중심으로서의 원자핵 확산의 상한을 결정한 점에서도 중요하다. 이런 분석에 의해 예컨대 금의 원자핵 확산의 한계로 3.2×10-12cm 정도의 값이 얻어졌다. 이 결과는 원자핵이 실제로 극히 미소한 영역이라는 것을 나타냄과 동시에 원자핵을 구성하는 핵력(核力 ; 강한 상호작용)의 작용거리가 쿨롱의 힘에 비해 더욱 작은 이른바 단거리 힘임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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