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영국의 이론물리학자.「디랙 방정식」이라 불리는, 전자를 기술하는 새로운 상대론적인 파동(波動)방정식을 도출했다. 1902.8.8 ~ 1984.10.20.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26년 코펜하겐의 N. 보어 연구소를 방문, 하이젠베르크 및 보어의 제자인 신진 이론가들과 교류하여 복사길이의 양자론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E. 페르미와는 독립적으로 전자에 대한 양자통계(量子統計)를 발견했다. 28년 오늘날「디랙 방정식」이라 불리는, 전자를 기술하는 새로운 상대론적인 파동(波動)방정식을 도출했다. 이 방정식에는 자연적으로 전자의 스핀이 나타났으나, 동시에 전자의 에너지가 음이 되는 해(解)도 출현했다. 디랙은 이 음의 에너지 상태는 모두 전자가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것을 현실의 진공으로 파악했다. 만일 이「진공」으로부터 하나의 전자가 양의 에너지로 유도방출되면, 전자가 원래 차지하고 있던 위치는 구멍이 뚫린 것처럼 되어, 마치 질량이 전자와 같으면서 하전이 양인 것처럼 된다(구멍이론<空孔理論>). 이것을 디랙은 양전기를 가진 전자의 반입자(양전자)로 보았는데, 32년 C. D. 앤더슨은 우주선 가운데서 이 양전자를 발견했다. 이 업적으로 디랙은 33년 E. 슈뢰딩거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1932년부터 케임브리지대학 수학과 교수가 되고, 전자기장과 몇 개의 전자로 이루어지는 체계를 상대론적으로 취급한「다시간이론多時間理論)」을 전개했다. 디랙은 후에 미국으로 건너가 만년을 플로리다 대학에서 보냈다. 그의 저서《양자역학의 원리》(1930)는 양자역학의 교과서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의 하나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