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radical; group]

[요약] 화학 반응 중 분해되거나 변화하지 않고 한 화합물에서 다른 화합물로 이동하는 원자의 집단이다.
화학 반응 중 분해되거나 변화하지 않고 한 화합물에서 다른 화합물로 이동하는 원자의 집단. 원자단(原子團) 또는 라디칼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벤조산 C6H5COOH에 오염화 인(五鹽化燐) PCl5을 작용시키면 염화 벤조일 C6H5COCl이 되는데, 이 때 C6H5CO라는 원자단은 벤조산에도 염화 벤조일에도 존재하며 이것을 벤조일기(基)라고 한다.
이 밖에 염화 암모늄 NH4Cl과 질산 은 AgNO3의 반응 NH4Cl+AgNO3 → AgCl+NH4NO3, 또는 아세트 산 CH3COOH와 에탄올 C2H5OH의 반응 CH3COOH+C2H5OH → CH3COOC2H5+H2O 에서 암모늄기 NH4, 질산기 NO3, 아세트산기 CH3COO, 에틸기 C2H5 등도 이에 해당한다.
물론 어떤 반응에서는 변화를 받지 않는 기도 다른 반응에의 해서는 변화를 받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상 불변인 것은 아니다. 무기화합물에서 질산기 · 황산기처럼 주로 산기(酸基)의 경우에는 근(根)이라는 말을 쓰므로 산근(酸根)이라고 하는 수도 있다. 또 헥사함민코발트(Ⅲ)[CO(NH3)6] 등의 착화합물(錯化合物)에서는 착기(錯基)라고도 한다.
유기화합물의 분자는 각각 독특한 성질을 지니고 있는 기가 모여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은 유기화학에서 중요하다. 유기화합물의 성질은 거기 함유되는 기의 성질에 따라 결정되므로 특히 관능기(官能基)라고 할 때도 있다. 또 원자가(原子價)가 충분하지 못해서 유리하는 기를 유리기(遊離基)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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