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권적운은 상층운의 일종으로, 기호 Cc. 비늘구름 · 얼룩구름 · 조개구름 · 견적운이라고도 한다. 권운(卷雲)의 아래, 권층운(卷層雲)의 위에 있으며 그늘이 없는 흰색의 작은 구름떼가 잔물결처럼 촘촘히 흩어진 모양이다. 5~13km의 고도에서 생기며 얼음 알갱이로 이루어진다. 가끔 달이나 태양의 빛에 의해 광관(光冠)이나 채운(彩雲) 현상을 일으킨다. 보통 5~13㎞의 고도에서 나타나는 권적운은 상층운에 속하며 털쌘구름, 비늘구름, 조개구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얼음 알갱이가 주성분이며 과냉각 물방울이 구름을 이룰 때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곧 얼음 알갱이로 변한다. 권층운이나 권운이 권적운으로 변하기도 하고 고적운과는 구별이 쉽지 않아서 겉보기 각도가 1도 미만이면 권적운, 이보다 각이 크고 5도가 채 못 되면 고적운으로 관측한다. 짙은 먹구름은 아니며 흔히 하늘 전체를 가리기도 하지만 구름을 통해서 태양이나 달의 위치를 알 수 있을 만큼 엷다. 때때로 광관현상이나 무지갯빛 구름이 나타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