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물체의 대전(帶電) 여부나 대전된 전하의 양, 음 등을 조사하는 기구이다. 정전기 유도 장치를 통해 물체의 대전 정도와 양음의 구별 등을 조사하는 장치. 흔히 사용하는 금속박 검전기는 1787년 영국의 A. 베넷이 처음 만든 것으로 유리병 속에 매단 도체 끝에 두 장의 금박을 부착하는데 대전체를 도체에 접근시켰을 때 두 장의 금박이 벌어지는 각도에 따라 전기량을 측정한다. 강하게 대전될수록 금박이 벌어지는 각도가 크다. 같은 종류의 전하를 가진 대전체끼리는 서로 밀어내고, 다른 종류의 전하를 가진 대전체끼리는 서로 잡아당기는 성질이 있어서 물체의 대전 상태와 대전된 전하의 양(+), 음(-)을 구별할 수 있다. 로리첸 검전기는 금속박 대신 금도금한 석영섬유를 써서 벌어지는 각도를 현미경으로 읽는데 방사능 측정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