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탄소를 포함하는 연료의 불완전 연소나 열분해에 의해 발생한 물질을 말한다. 그을음의 대부분은 탄소로 이루어지지만, 이 밖에 약간의 산소ㆍ미량의 질소ㆍ수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연료가 탈 때 공기가 충분히 공급되고 어느 정도 이상의 온도가 유지되면 그을음은 발생하지 않는다. 발생한 그을음도 원래는 탄소이므로 높은 온도에서 산소가 있으면 연소하지만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연소나 가스화가 방해받는 일이 많아서 그을음이 그대로 발생하게 된다. 그을음은 현대 생활에서 매우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공업에서는 천연가스ㆍ기름ㆍ타르ㆍ레진 등을 불완전 연소시켜 만들며, 이것을 특히 공업용 카본블랙이라고 한다. 카본블랙은 신문ㆍ잡지 등의 인쇄용 잉크, 자동차 타이어의 필러, 호스ㆍ우비ㆍ고무장화 등 고무 공업 전반에 널리 쓰인다. 이 밖에도 플라스틱 공업ㆍ도료 공업ㆍ 전극과 브러시 등의 탄소 공업ㆍ건전지 공업ㆍ레코드ㆍ연필 등 매우 넓게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