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올

통합검색

찾기

[연구성과] 베타-글루칸 주사로 면역훈련, 폐손상 막는다

작성일 2024-05-03
면역

베타-글루칸 주사로 면역훈련, 폐손상 막는다

시중 면역조절 보충제를 이용한 훈련면역 유도로 장기 손상 예방

베타-글루칸을 주사하면 면역력을 더 강하게 훈련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를 통해 폐섬유증 등 장기 손상을 예방·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연구재단은 울산의대(서울아산병원) 최은영 교수 연구팀이

훈련면역1) 유도체인 베타-글루칸이 폐 상주 대식세포2) 사멸세포 포식기능3)을 강화하고

이로 인해 주변 상피세포에 폐 손상에 대한 저항성을 증가시켜 결국 폐 섬유화4)가 완화된다는 것을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인간의 면역세포는 세균,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자를 공격해 제거합니다. 면역훈련은 이런 선천면역세포가 병원체에 대한 기억을 형성하고 2차 공격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면역훈련을 통한 질환제어 연구는 병원체를 표적으로 제어하는 직접적인 방식이 많아 지속적인 치료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최은영 교수 연구팀은 신체의 한 조직에서 선천면역체계를 훈련하면 이것이 다른 조직손상도 억제할 수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선천면역체계를 훈련시키기 위해 베타-글루칸을 직접 복강에 주사했습니다. 이후, 실험쥐에 폐섬유증을 유도했다. 그 결과 해당 쥐의 사망률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폐섬유증 증상 중 하나인 콜라겐 축적 역시 감소했음을 발견했습니다.

이와 같은 베타-글루칸 면역훈련면역세포와 주변 폐 세포에도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폐로 유입되는 호중구5)와 폐 대식세포가 증가했고,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는 포식기능도 향상했습니다. 면역훈련은 또한 면역세포와 인근 폐 세포의 유전자에 특정한 변화6)를 일으켰다. 이러한 변화는 조직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물질(Resolvin D1)7)생성을 촉진했고 폐 상피세포에 생존신호(Sirt 1)8)를 전달해 사멸에 대한 저항성을 주었습니다.


호중구를 제거했을 때 면역훈련의 효과는 떨어졌는데,

해당 면역훈련에서 호중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최은영 교수는 “대부분의 포유류 장기에는 조직 상주 대식세포가 있고 필요한 경우 호중구가 침투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가 폐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기에 대한 손상과 장애를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과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공학,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1월 26일 게재되었습니다.


1) 훈련면역: 선천적인 면역 기능에서 재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는 현상

2) 대식세포: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주요한 세포로 이물질, 사멸세포 등을 흡수하고 찌꺼기를 청소(포식)한다

3)사멸세포 포식기능: 사멸세포를 정확하게 제거하는 포식기능은 염증성/면역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4) 폐 섬유화: 폐에 염증이 생겨 폐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

5) 호중구: 감염 또는 조직손상 부위에 가장 먼저 유입되어 면역방어한 후 사멸하는 선천면역세포

6) 특정한 변화: 이번 연구에서 유전자의 특정한 변화는 후성유적학적 변화인 ‘히스톤 변형’으로 히스톤 단백질이 합성된 후의 여러 화학적 변형과정을 의미한다

7) 레졸빈 D1(Resolvin D1): 오메카-3 불포화지방산 유래 지질대사산물

8) 썰트1(Sirt1): 히스톤 단백질을 변형시키는 효소로 세포 생존과 사멸을 조절한다

 

[출처 : 한국연구재단 블로그]

출처: 한국연구재단

한국

댓글 남기기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수 0

The Science Times
과학문화바우처
사이언스 프렌즈
STEAM 융합교육
CreZone 크레존
문화포털
과학누리
교육기부
EDISON
과학기술인재 진로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