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다제내성균 안전지대 아니다

한국도 다제내성균 안전지대 아니다
[앵커멘트]
국내에서도 다제내성균 NDM-1 감염 환자가 확인됨에 따라 결국 우리나라도 다제내성균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건강한 일반인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입니다.
[리포트]
가장 강력한 항생제 카르페넴이 듣지 않는 NDM-1 감염이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 2008년 인도.
영국과 미국에 이어 지난 10월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국내 환자 발생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NDM-1은 미국과 영국, 일본과 중국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감염이 확인돼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다제내성균 NDM-1이 두려운 이유는 빠른 확산 속도 뿐이 아닙니다.
[녹취:용동은 교수, 세브란스 세균내성연구소]
"약재 두 종류 조차도 하나는 독성이 심하고 또 하나는 인디케이션이라고 하나 적응증, 적응증(약이 효과를 발휘하는 세균 종류) 자체가 제한돼 있죠. 그게 문제인거죠."
그러나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NDM-1이 병원 안에서만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NDM-1은 일반인의 장 속에 살고 있는 세균으로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고 있는 중환자들처럼 면역력이 매우 떨어진 환자에서만 주로 감염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녹취:김의종 교수, 서울대의대 임상미생물학]
"혈관주사를 놓거나 생검을 했다든지 배농을 했다든지 그런 처치를 하는 과정에서 비병원성세균인 장내세균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서 감염이 되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감염자는 370여 명이 발생했지만 사망자는 벨기에에서 1명만 확인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일반인은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보건당국은 다제내성균의 확산을 최대한 막기위해 노력하고, 병원 안에서는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해야합니다.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와 함께 올바른 항생제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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