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전시 '테오얀센 전'

살아 움직이는 전시 '테오얀센 전'
[앵커멘트] 모빌처럼 움직이는 전시품을 가리켜 '키네틱 아트'라고 부릅니다. 다소 생소하지만 예술의 한 장르이면서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고 또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를 창조하는 전시회라고 합니다.
[리포트] 플라스틱 튜브를 엮어 만든 거대한 물체가 스르르 움직입니다. 우리 몸의 관절이 움직이듯 뼈대 하나하나가 정교하게 연결돼 유연하게 걸어갑니다. 이 물체를 움직이는 동력은 바람. 빈 페트병 안에 공기가 가득 차면 그 압력으로 움직이게 되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습니다.
[인터뷰:원이수, 방현초등학교 6학년] "바람을 이용하여 날개가 움직이고 다리가 살아있는 것처럼 스스로 움직인다는 점이 신기했어요." 살아 움직이는 작품,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로 불리는 테오 얀센의 작품들입니다. 테오 얀센은 물리학자의 길을 걷다가 예술가로 전향해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성래 상무, 전시 기획자] "이 전시회가 세계 최대규모이고 국내에서는 최초로 하는 전시회입니다. 이 전시회를 통해서 창조성의 한계는 없구나 하는 것을 느끼고 알고 가셨으면 좋겠고." 네덜란드 해변에 실제 전시된 작품들은 바람을 따라서, 또 물이 다가오면 스스로 피할 수도 있어 해변 동물이라고 불립니다. 이 작가는 플라스틱 튜브와 바람 만으로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 환경 문제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공로로 지난 해 유엔 환경계획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과학의 원리와 미술, 환경을 뛰어넘는 이번 전시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10월 17일까지 계속됩니다.
- Copyrights ⓒ YTN Science 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 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다음
- '수신 불량' 제기 아이폰4에 케이스 지급 2010.07.20
- 이전
- 사거리 1,500km 순항미사일 개발…북 시설 모두 사정권 2010.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