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철갑상어 돌아올 날까지

"한강에 철갑상어 돌아올 날까지"
[앵커멘트]
캐비아로 유명한 철갑상어는 우리나라에서도 살았지만 지금은 멸종됐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북한에서 이 토종 철갑상어의 치어를 가져와, 복원작업이 한창입니다.
[리포트]
철갑옷처럼 단단한 비늘을 두른 검은 물고기.
다 자란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1년 정도 밖에 안 된 새끼 토종 철갑상어입니다.
중국과 북한, 우리나라의 강에서 태어나 서해에서 사는 희귀종으로, 한반도에서는 수십 년 전에 사라졌습니다.
국보급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가장 먼저 보호에 나선 중국이 학계에 보고해 이름은 '중국 철갑상어'.
하지만 19세기 '자산어보'에 등장하는 우리나라 고유 어종입니다.
[인터뷰:김동수, 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 소장]
"우리나라 한강에 예전에 살았던 어종이 지금 멸종돼서 사라져서 없는데 앞으로 열심히 복원해서 우리 한강에 철갑상어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토종 철갑상어는 연어처럼 강과 바다를 오가는 소하성 어류로, 다 자라면 크기가 4m에 달합니다.
철갑상어 알인 캐비아는 1kg에 1,200만 원까지 호가합니다.
이 때문에 북한도 주요 국가사업의 하나로 지정해 대동강 근처에서 대규모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어렵게 북한에서 1,300여 마리를 들여와 지금은 500여 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3~4년 뒤, 산란할 수 있을 만큼 크면 한강 하구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바다로 나간 철갑상어가 알을 낳기 위해 다시 한강으로 돌아와야 복원 사업이 끝납니다.
10여 년이 걸릴 토종 철갑상어 복원 사업이 이제 막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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