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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수술 환자 완치율 98%대까지...

작성일 2010-07-08

자궁경부암 수술 환자 완치율

98%대까지...

 

 

 

[앵커멘트]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에 이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는 여성 암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자궁경부암 수술 환자의 재발률을 줄이고 완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진단법을 찾아냈습니다. 

 

[리포트]

방사선, 항암 치료를 받은 자궁경부암 환자입니다.

치료가 잘 돼 곧 퇴원을 앞두고 있지만 치료 당시의 고통은 돌이키고 싶지 않을 정도입니다.

 

[인터뷰:이윤섭, 자궁경부암 환자]
"한 부위만 그런 게 아니고 전체를 하기 때문에 그걸로 인한 후유증, 너무 힘들었고..."

 

이 때문에 자궁경부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는 재발 가능성이 큰 고위험군 환자에 한해서만 방사선, 항암치료를 하도록 돼 있습니다.

4명 중에 1명꼴로 재발 위험이 큰 고위험군은 암이 림프절로 전이된 경우와 자궁방을 침투한 경우, 그리고 수술 절단면으로 침투한 경우를 말합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도 재발률이 높은 새로운 진단 기준을 찾아냈습니다.

원자력병원 유상영 박사팀은 170여 명의 자궁경부암 수술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암 크기가 2cm 이상이거나 암조직이 자궁벽의 절반 이상 혹은 림프공간을 침투한 경우도 암 재발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따라서 이 가운데 2가지 이상이 겹칠 경우에는 고위험군 환자처럼 방사선, 함암치료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유상영, 원자력병원 산부인과 박사]
"중등도 위험인자에서도 굉징히 높은 재발률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중등도 위험인자를 갖는 자궁경부암에서도 방사선하고 항암요법을 동시에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주장입니다."

 

유박사팀이 제안한 새로운 자궁경부암 치료 기준은 미 국립보건원, NIH의 호평을 받았고 국내 최초로 3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임상 3상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유상영, 원자력병원 산부인과 박사]
"500명 정도의 대규모 국제 임상 연구가 진행되기 때문에 미국하고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거구요, 일본, 캐나다, 호주와 네덜란드에서 같이 참가하게 될 것 같습니다."

 

연구진은 이같은 기준이 도입될 경우 자궁경부암 수술 환자의 완치율이 현재 75%에서 98%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유방암에 이어 가장 흔한 여성암으로 국내에서는 매년 10만명 당 17.9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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