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에서 나로호까지

우리별에서 나로호까지
[앵커멘트]
지난해 나로호 발사의 실패를 제외하면 우리나라는 우주개발 기술 측면에서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하지만 위성 발사를 모두 외국에 의존해 반쪽 자리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는데요.
이번 나로호의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주 자립이라는 새로운 역사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전망입니다.
우리나라 우주개발 일지를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992년 8월.
첫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발사되며 한국의 우주 기술 역사가 시작됩니다.
1년 뒤에는 우리별 2호, 1999년에는 우리별 3호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리나라는 소형 위성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했습니다.
우리별의 명맥은 2003년 9월 발사된 과학기술위성 1호로 이어졌고 이번 나로호에 실린 과학기술위성 2호로 발전했습니다.
본격적인 실용위성 시대를 연 것은 아리랑 시리즈입니다.
1999년 12월, 미국에서 발사된 아리랑 1호는 해상도 6.6m급의 흑백영상을 촬영했지만 2006년 발사된 아리랑 2호는 1m급으로 고해상도 위성 사진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기술개발에 더해 2008년에는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씨가 모든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36번째 우주인 배출국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위성 기술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반면 발사체 분야의 발전은 상대적으로 느렸습니다.
때문에 모든 위성을 미국과 프랑스 등 외국 발사체에 실어 보내면서 반쪽의 성공이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나로호 개발사업은 100kg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첫 우주발사체 개발과 자체발사를 목표로 지난 2002년에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7년 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도전한 나로호 발사는 절반의 성공에 그치며 한국의 우주개발사에 첫 실패로 기록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도전에 성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 한국형 발사체인 KSLV-2의 개발까지 완료된다면 우리나라는 명실공히 위성과 발사체, 우주센터의 3요소를 모두 갖춘 우주 자립국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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