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수온 상승...

남해 수온 상승..."태풍·해일 빈도수 증가"
[앵커멘트]
우리나라 남해 바다의 수온이 지난 10년 동안 최대 1.7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태풍이나 해일 발생이 잦아지고 강도도 더 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리포트]
남해 바다의 수온이 지난 10년간 최대 1.7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해역은 0.2도, 제주 서해 바다인 모슬포는 0.7도 올랐으며, 여수와 제주 북부 해역은 1.7도 상승해 동쪽보다는 서쪽 해역의 상승폭이 컸습니다.
깊은 바다에서도 상승률은 낮지만 수온이 올랐습니다.
수심 50m 깊이에서 성산포와 여수, 부산 해역은 각각 0.1도에서 0.5도 상승했습니다.
[인터뷰:김영택, 국립 해양조사원 연구원]
"적도해역에서 북상하는 쿠로시오 난류의 지류인 대마난류가 수온과 염분이 높기 때문에 남해를 지나면서 남해의 수온상승에 원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수온 상승은 기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해양조사원은 아열대성 바다는 표층에 많은 열 에너지를 품고 있어 태풍과 해일이 더 잦아지고 강도도 더 거세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또 남해의 수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볼 때 이미 남해 바다는 아열대성 해양환경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해안의 생태계도 아열대성 환경을 갖게 되면서 동남아 바다에서 잡히던 어류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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