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해충, 꽃매미 천적 발견

중국산 해충, 꽃매미 천적 발견
[앵커멘트] 중국에서 유입돼 최근 급속히 번지고 있는 해충인 '꽃매미'의 천적이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벼룩좀벌이라는 기생벌인데 천적으로의 효율성도 높다고 합니다.
[리포트] 주홍색의 반점을 지닌 매미들이 나무에 새까맣게 매달려 있습니다. 중국에서 건너온 주홍날개 꽃매미입니다. 나무의 수액을 빨아 먹어 고사시키거나 많은 양의 분비물을 배설해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새로운 해충입니다. 인기척만 있어도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방제가 쉽지 않아 지난 2007년 7㏊에 불과하던 피해 면적이 올해는 8,000㏊를 넘어섰습니다 꽃매미의 천적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벼룩좀벌'이라는 0.1mm크기의 기생벌로 꽃매미의 알 속에 산란관을 이용해 자신의 알을 낳습니다. 그러면 기생벌 유충이 꽃매미 유충을 먹고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인터뷰:김일권,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이 벼룩좀벌은 지난 달 충북 청원에서 발견됐으며 침입종인 꽃매미와 국내 토착종간의 천적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증거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이 기생벌은 꽃매미 알 한개에 한개 씩의 알을 낳는데다 한번에 200개 정도의 알을 산란하기 때문에 천적으로의 효율성도 높습니다.
[인터뷰:최원일,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
연구진은 꽃매미가 이미 토착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박멸은 어렵다고 밝히고 생태계 피해가 가장 적은 천적에 의한 개체수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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