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가 융복합 교육과 창의인성 교육 강화 등의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과학고등학교 발전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다양한 학문간 융합을 통한 창조적 인재양성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영재학교·과학중점고등학교 확대와 자기주도 학습을 강조하는 과학고 입학전형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충실한 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과학고 고유의 운영모델 재정립 필요성에 따라 교육전문가 및 관계자, 학부모 등의 현장 의견수렴을 토대로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과학고 중점육성에는 어떤 핵심과제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먼저 과학고 발전방안의 중점 추진과제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 교육과정 편성·운영 내실화

② 교육·연구 활동 지원

③ 과학고 운영시스템 개선

이 세 가지를 핵심으로 하여 융합교육과 창의인성 교육을 강조하는 과학고의 발전방안이 정립되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으로 어떤 것을 담고 있는지 확인해봅시다.

STEAM 교육으로 융합적 사고력 발달촉진.. 교육과정 편성·운영 내실화

과학고는 수학, 과학 전문교육 자율성 확대를 위해 교육과정 재편성을 추진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심화 과목(과제연구, STEAM과목, 과학사 등)을 추가 신설할 예정이며, 체험탐구 중심교육과 융합교육을 확대하여 과학고 교육과정 운영의 융통성을 높일 것이라고 합니다.

과학고등학교 발전방안 중점추진 과제 1 ⓒ 사이언스올

또한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창의인성 교육과 융합교육을 강화합니다. 수업에 협동학습, 블록타임제, 프로젝트중심학습을 적용하여 교과과정내 STEAM 교육을 운영함으로써 융합적 사고력 발달을 촉진시키도록 합니다.

* 블록타임제 : 기존의 45분 혹은 50분 단위수업을 2~3시간 연속 혹은 교과내용과 수업방법에 따라 70분, 80분, 90분,100분 등 여러 형태로 수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식.

학생들의 R&E 연구참여와 진로멘토링.. 교육·연구 활동 지원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위해 학생들의 R&E 연구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R&E활동의 질을 높여 학생중심의 자기주도적인 활동을 강화할 것입니다.

더불어 은퇴과학자, 이공계 교수,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원 등의 선배과학자와 과학고 학생간 매칭을 통해 진로멘토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하니 학생들의 장래희망과 직업에 대한 이해가 한결 높아질 것 같네요.

 과학고등학교 발전방안 중점추진 과제 2 ⓒ 사이언스올

여기에 실험, 탐구활동 지도 등 과학고의 특성을 고려한 교원 확대배치와 교원의 교육·연구활동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은 양질의 교육으로 이어질테니 과학고 학생들의 교육여건은 한결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교-대학간 연계시스템 마련.. 과학고 운영시스템 개선

마지막 세 번째 중점 추진과제는 과학고 운영의 시스템적 개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과학고를 수학, 과학 전문교육의 선도모델 학교로 만들 수 있도록 중점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과학고등학교 발전방안 중점추진 과제 3 ⓒ 사이언스올

최소 학년당 4학급 이상으로 학교 규모를 적정화 하고 실험·연구 중심의 특화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 ‘14년 입학생부터 조기졸업생 비율을 20%이하로 줄여 기존 조기졸업제도에 대한 본래의미를 제대로 살리고, 고교-대학간 연계성을 강화시켜 영재학교와 5대 과기대 공동 AP과정 운영을 추진해 과학고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이상 과학고를 수학,과학 전문교육 선도모델학교로 중점 육성하기 위한 교육과학기술부의 핵심추진안을 살펴보았는데요. 위의 계획들이 하루빨리 정착되고 실현되어서 학문간 융합을 통한 창조적 인재양성에 바탕이 되었으면 합니다.

노한나 사이언스올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