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중대 발표 임박? …화성에 생명체 존재 가능성 높아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Curiosity)를 연구하는 프로젝트팀은 지난 20일(미 현지시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화성표면에서 역사책에 기록될만한 중대한 사실을 발견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사실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당분간 비밀에 부치기로 합의했다.
화성탐사선인 큐리오시티의 SAM(Sample Analysis at Mars) ⓒ NASA-GSFC
미국의 한 과학전문 매체에 따르면 큐리오시티 전송자료를 분석하는 책임 조사관 존 그롯징거(Grotzinger) 교수는 20일(현지시간) 미 공영라디오방송 NPR과의 인터뷰에 나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선인 큐리오시티의 SAM(Sample Analysis at Mars)가 최근 화성 토양 샘플에서 '매우 흥미로운' 무언가를 발견했다”며 “역사책에 남을 만한 발견”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SAM은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의 화성표본분석 장비로서 탄소를 함유하고 있는 화합물질 등 생명에 필요한 구성요소인 유기 화합물을 분석하는데 쓰이는 장비다.
따라서 자연스레 전문가들은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메탄을 발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는 곧 화성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찾았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팀은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말하길 거부했다. 단지 “세상을 뒤흔들(earthshaking) 내용”이라고만 언급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큐리오시티가 발견한 이 놀라운 사실이 12월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크에서 열리는 미국 지구물리학과 가을 미팅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다.
큐리오시티 팀이 분석과정에서 실수를 체크하고 그들의 발견이 잘못된 것인지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연 화성 표면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역사를 바꿀만한 ‘대발견’을 한 것인지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큐리오시티의 로봇 팔이 구덩이 5개를 파낸 모습. 이 구덩이는 각각 약 2인치 (5cm) 폭이다.
ⓒ NASA/JPL-Caltech
샘(SAM)은 어떤 장치일까?
한편, SAM(Sample Analysis at Mars)은 세 가지 분석 장비로 구성돼 지금까지 연구됐던 것보다 더 낮은 농도의 유기물까지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AM이 가지고 있는 세 가지 장비는 유기 화학물 혼합체 분석기(gas chromatograph), 질량 분석기(mass spectrometer), 레이저 분광계(tunable laser spectrometer) 등이다.
연구팀은 이 분석기를 가지고 탄소, 산소, 수소, 그리고 질소의 양을 측정하고 이 요소들이 생명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연구한다.
모두가 알다시피 유기물이 없이 우리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조사는 이 행성의 과거와 현재에 생명이 거주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필수적인 단계다. 화성연구에서 유기물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윤수영 사이언스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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