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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나 실패냐’ 시험대에 오른 나로호

작성일 2012-10-09

오는 26~31일 사이에 나로 우주센터에서 진행되는 나로호 3차 발사가 20여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차례의 실패로 인해 국민들이 나로호에 거는 기대는 오히려 더 커졌다.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선 나로호 발사대 주변에는 필승을 다지는 비장함마저 엿보인다.

 

나로호, 이번엔 반드시…

 

나로호 3차 발사를 앞두고 교육과학기술부는 최종 점검에 들어갔다.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제 2차관은 9일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발사 준비상황을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조율래 차관은 먼저 상단과 1단간 전기적·기계적 체결을 마친 나로호 총조립체에 대한 점검 현장을 확인한다. 또, 발사운용모드 전환에 착수한 발사대시스템의 준비 상태도 점검한다.

 

현장 발사통제동에서 진행되는 제 2차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도 열린다. 이 회의에서는 나로호 3차 발사 준비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성공의지를 다진다.

 

조 차관은 회의를 통해 발사체, 발사장 및 위성에 대한 기술적인 준비 계획을 검토함과 동시에 나로호 발사 시 발사 경로상의 안전·보완 관리가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나로우주센터 주변의 안전통제 계획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발사에 임박해서 운영이 시작되는 나로우주센터 현장상황실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위성교신 상황반 운영 계획을 마련하여 발사 시 상황 전파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비상하는 나로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 이후 개발단계도 ‘착착’

 

과연 성공이냐 아니면 또 다시 실패냐를 두고 여러 예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성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미 두 번의 실패를 통해 그동안의 실수를 보완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미약한 우리나라 로켓 제작 기술을 가지고는 아직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중요한 것은 성공을 했을 때 뿐 아니라 실패를 하더라도 이번 나로호 발사는 우리나라 우주개발 사업에 커다란 획을 그을 것이라는 점이다. 나로호가 만일 정상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나라 우주개발 사업 자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형 발사체 사업의 목표는 계속된다. 나로호와 별개로 2021년까지 1조5449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한국형 발사체(KSLV-Ⅱ) 사업이 예정돼 있다. 로켓의 설계와 개발을 모두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순수한 국산 로켓을 만들기 위해 나로호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윤수영 사이언스올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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