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올

통합검색

찾기

잠실 등 야구장 5곳 석면 운동장

작성일 2011-09-27

잠실 등 야구장 5곳 석면 운동장

 

 



 

[앵커멘트]

서울 잠실구장 등 전국의 주요 야구장 5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고 시민단체가 주장했습니다.

선수들이 달리는 주루에 있는 토양에서 발견됐는데 석면이 쉽게 날리는 만큼 관중석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강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연일 만원 관중을 채우며 6백만 관중 시대에 돌입한 프로야구.

잠실구장 등에서 감람석을 갈아서 만든 파쇄토를 사용하는데 석면이 발견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파쇄토는 이처럼 먼지가 많이 날리는 선수들이 달리고 슬라이딩하는 베이스 근처와 주루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가 3루와 홈에 이르는 주루와 더그아웃 근처 등 3곳을 시료로 채취해 분석했는데 0.25%에서 0.5%까지 석면이 검출됐다는 겁니다.

정부가 금지한 규정은 0.1%인데, 다른 구장에서는 심지어 10배인 1%에 이르는 곳도 있습니다.

석면이 검출된 곳은 잠실 구장을 포함해 인천 문학과 부산 사직, 수원, 구리 등 5곳.

선수들과 심판들은 적게는 5년, 많게는 20년 동안 석면에 노출된 셈입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1급 발암물질.

[인터뷰: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폐에 들어가서 이상을 일으키기 시작하면 짧게는 10년, 길게는 30∼40년의 긴 잠복기를 거쳐서 폐암이나 악성 중피종암, 그리고 각종 폐질환을 일으킵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는 즉각 경기를 중단하고 토양을 바꾸는 등 즉각 조치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구장 소유주인 서울시 측은 시료를 채취해 분석에 들어갔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진재훈, 서울시설관리사업소 운영과장]
"4군데 야구장 시료를 채취해 조사하고 결과에 따라 위해물질이 발견될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토록 명령하거나 대체안을 강구토록 조치하겠습니다."

KBO, 한국 야구위원회도 시설관리업체에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했지만 화요일부터 경기가 예정돼 있어 당장 해결이 쉽지만은 않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 Copyrights ⓒ Science TV -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출처표시, 상업용금지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 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The Science Times
과학문화바우처
사이언스 프렌즈
STEAM 융합교육
CreZone 크레존
문화포털
과학누리
교육기부
EDISON
과학기술인재 진로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