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표준어 됐다!

짜장면 표준어 됐다!
[앵커멘트]
'짜장면'을 방송인 정도만 '자장면'으로 발음했는데요.
앞으론 '짜장면'도 맞습니다.
짜장면을 비롯해 국민들이 많이 쓰고 있지만 규범에 안 맞아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았던 단어 39개가 표준어로 인정됐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 요리 '짜장면', 외래어표기법에 따라 '자장면'이 맞는 말이지만 어딘지 어색했습니다.
[녹취]
"짜장 2개."
"간짜장 나왔습니다."
이젠 '짜장면' 표기도 표준어 반열에 올랐습니다.
국립국어원은 국민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지만 규범에 맞지 않아 비표준어에 속했던 단어들을 새로 표준어로 인정했습니다.
짜장면, 택견, 간지럽히다 등 다른 표기 형태로 많이 쓰이거나, 규정된 말이 아니지만 같은 뜻으로 많이 쓰이는 말 14개를 복수 표준어로 인정했습니다.
'복숭아뼈'도 '복사뼈'와 함께, '남사스럽다'도 '남우세스럽다'와 함께, '허접쓰레기'도 '허섭스레기'와 함께 쓸 수 있습니다.
25개 단어는 현재 표준어로 규정된 말과는 뜻이나 어감 차이가 있는 것을 인정해 별도 표준어로 인정했습니다.
괴발개발(고양이의 발과 개의 발)이 표준어였지만 개발새발(개의 발과 새의 발)도 표준어가 됐습니다.
'내음'도 나쁘지 않은 냄새에 쓰는 표준어로 인정받았습니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뜻하는 '먹을거리' 외에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 먹는 것을 통칭하는 의미로 '먹거리'도 표준어가 됐습니다.
'뜨락' 역시 추상적 공간을 비유하는 뜻을 내포하며 표준어가 됐습니다.
'어수룩하다'는 순박하다는 뜻, '어리숙하다'는 어리석다는 의미를 내포할 때 쓰이도록 했습니다.
연신(반복성)과 함께 연방(연속성)도 의미 차이를 인정해 표준어가 됐습니다.
국립국어원이 결정한 39개 새 표준어들은 인터넷 '표준국어대사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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