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노벨화학상을 배출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에 관련하여, ‘원천특허를 누가 취득하는가’의 문제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이다. 노벨화학상 공동수상자인 제니퍼 다우드나(Jennifer A. Doudna) 교수가 소속된 UC버클리, 그리고 장펑(張鋒) 교수가 중심이 된 하버드대학과 MIT가 공동으로 설립한 브로드연구소 간의 세기적 특허 전쟁이 몇 년째 계속되어 왔다. 여기에 애초 미국 특허청의 심사에서 거절 결정되었던 툴젠의 특허가 최근 등록 가능한 것으로 번복되면서, 원천특허를 둘러싼 대결은 3자 구도로 다시 변모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