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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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겨울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전 세계로 확산하여 지금도 인류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 이 감염증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세계 경제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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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갑자기 생겨난 정체불명의 존재들로 초토화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들이 죽어도 죽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전투는 세계로 번졌다. 세계대전 ‘Z’가 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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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 확산된 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에 확산되고 있다. 26일 현재 코로나19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600만 명이 넘었다. 사망자는 65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미국은 나흘 연속 매일 사망자 수가 1000명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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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코맥 매카시(Cormac McCarthy)의 소설 ‘로드(문학동네 펴냄)’는 폐허로 변해버린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길을 떠난 한 남자와 소년의 이야기다. ‘로드(The Road)’는 소설의 제목 그대로 모든 일이 ‘길(road)’ 위에서 시작해서 ‘길(road)’에서 끝이 난다. 이들은 남쪽으로 이동한다. 남쪽은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공간이다. 하지만 그들이 남쪽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난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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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새벽 한강에는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몰골의 시체들이 떠올랐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사람들이 스스로 물속에 뛰어들어 죽는 기이한 일이 계속되자 국가는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변종 감염증 주의보’를 내린다. 지난 2012년 개봉된 박정우 감독의 영화 ‘연가시(Deranged)’는 숙주인 곤충의 몸을 조종해서 자살로 이끄는 생물 ‘연가시’에게 인간이 감염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상상해 만들어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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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한 중년 남성이 병원을 찾았다. 트럭 운전수인 그는 갑자기 냄새를 맡을 수 없다고 했다. 의사들을 그를 격리시키고 ‘감염’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를 찾았다. 지난 2011년도에 개봉한 데이비드 맥킨지 감독의 영화 ‘퍼펙트 센스(Perfect Sense)’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와 닮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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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최신곡을 들을 수 없다. 신간 도서도, 영화도 없다. 생존을 위해 가장 필요한 물도, 전기도, 식량도 끊긴다. 인류가 멸종된다면 대부분 우리가 공기처럼 누리던 모든 것들이 사라진다. 데니 보일(Danny Boyle) 감독의 영화 ‘28일 후’(28 Days Later)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인간이 사라진 세계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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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0%에 이르는 가축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발병해 우리 검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어제(19일) 베트남 북부 흥옌과 타이빈 지역 8개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국경 검역과 국내 방역조치를 강화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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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등 해외 가축 질병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경 검역인력이 보강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는 오늘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농식품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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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이나 RSV 같은 전염병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환자가 발생해 더 걱정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가 국민에게 잘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 할 텐데 보건 당국은 오히려 숨기기에 급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