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총 과학과기술 인터뷰대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글 : 원호섭 매일경제 산업부 기자(과학과기술 편집위원)
‘3차원 반도체의 아버지.’ 지난 5월 취임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을 이야기할 때 항상 따라다니는 말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텔, AMD 등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약속이나 한 듯 적용한 ‘벌크 핀펫’ 기술을 만든 과학자이다. 2차원 평면구조의 반도체 칩을 3차원으로 설계하는 벌크 핀펫 기술은 반도체를 초소형으로 만들면서도 성능이 떨어지지 않게 할 뿐 아니라 전력 효율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해준다. 입체적으로 튀어나온 구조가 상어 지느러미(fin)를 닮았다고 해서 핀펫이라는 이름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