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화학자. 파리에 유학, 게이 뤼삭에게 배웠으며, 22세에 기센 대학 교수가 되었고, 각종 유기화합물의 합성과 분석을 비롯하여 유기화학의 세계를 개척하였다. 뵐러와 공동으로 반응 때에 무더기로 움직이는 원자단이 있다는 것을 발견, 이것을 기라 불렀다. 기의 생각은 뒤마 등의 형의 생각과 함께 유기화합물의 구조 연구를 발전시켰다. 1840년 《농예화학》을 출판, 그 속에서 식물의 비료는 유기물이 아니라 무기물이라도 무방하며 특히 칼륨과 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물화학》(1842년)에서는 동물의 영양으로서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필요하다는 것을 서술하여 큰 영향을 끼쳤다. 교육에도 열심이어서, 세계 최초의 학생 실험실을 만들었으며, 당시의 유기화학의 세계적 중심이 되었다. 《화학 통신》이라는 쉬운 책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