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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울주군에 조성하고 있는 새울 원자력 발전소 3·4호기가 90%에 가까운 공정률로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안전성을 한층 강화한 원전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출한다고 하는데요. 오태인 기자가 원전 건설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둥근 돔이 자리 잡은 원통형 건물. 주변에는 타워 크레인이 자재를 옮기고 사람들도 분주히 움직입니다. 지난 2016년 공사를 시작해 공정률 86%를 보이면서 완공을 앞둔 새울 3·4호기 모습입니다. 오는 6월에는 배관이나 설비에 설계 기준보다 25% 높은 압력을 가하는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험 결과 문제가 없으면 내년에 3호기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갑니다. 기존 원전보다 원전 건물 벽체를 두껍게 해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최삼성 / 새울 원전 3·4호기 건설소장 : 새울 3·4호기는 신한울 1·2호기 대비 항공기 충돌에 의한 영향평가를 해서 원자로 건물의 외벽 콘크리트 두께가 15cm 증가한 137cm로 시공되었습니다.] 세계 시장 공략을 염두에 두고 원전 건설을 검토하는 나라의 전문가도 초대했습니다. 이들에게 현장을 공개해 우리 원전의 우수성을 확인하게 한 겁니다. [얀 라타이 / 체코 공과대학 원자력 학부 학과장 : 저는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 원전을 둘러보니까 굉장히 인상적이고요. 건설 현장을 둘러보니까 저는 많은 영감을 받고 있습니다.] 직접 현장을 둘러본 이들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아그니시카 코르굴 / 폴란드 바르샤바대학교 물리학부 교수 : 폴란드는 에너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원자력 발전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것이 에너지 안전을 확보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국정 과제로 삼고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상황. 새울 3·4호기를 건설하고 운용하며 쌓은 기술력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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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형 모듈 원자로, SMR은 기존 원전보다 작으면서도 천 배 더 안전해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정부가 소형 모듈 원자로는 혁신적 설계 기술에 맞는 최상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 대원칙을 처음으로 마련했습니다 [기자] 소형 모듈 원자로, SMR. 증기 발생기나 냉각재 펌프 등 주요 설비를 따로 설치해야 하는 기존 대형 원전과 달리 하나의 용기에 담아 크기가 최대 100분의 1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발전 용량은 대형 원전의 3분의 1까지 가능하고, 모듈 조립 방식이라 공사 기간이 짧고, 건설 비용도 원전보다 저렴합니다. 사람 개입 없이 중력과 같은 자연 현상으로 원전 내부를 냉각시키는 방식이라 안전성도 높습니다. 중대사고 발생 확률은 10억 년에 1번으로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 전기 출력을 조절할 때 기존 원전처럼 붕산을 쓰지 않아 방사성 폐기물 발생량도 줄이는 장점을 지녔습니다. [김한곤 /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단장 : 저희가 개발하고 있는 SMR(소형모듈원자로)은 사고가 났을 때 전혀 전기도 필요 없고 사람의 조작도 필요 없이 사고를 완화할 수 있는 계통들이 구비가 됐기 때문에 훨씬 더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SMR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내 SMR 안전 규제 방향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모든 원자력 규제에 적용되는 안전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한다는 '일반 원칙' 아래 규제 관점과 방식과 기준, 체계 등을 담은 '기본방향', SMR 개발 시 고려해야 할 '설계 가이드라인'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잠재적 피폭 위험을 낮게 유지되도록 최적화하고, 방사성 물질의 환경방출을 줄이고, 해체도 쉽게 해야 한다는 내용도 제시했습니다. [유국희 /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 규제 기관이 앞으로 i-SMR(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로)에 대한 규제 방향을 선도하고 기준을 먼저 제시해서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SMR을 개발할 수 있도록 등대의 역할을 하겠다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SMR는 전 세계에서 80여 개의 모델이 개발되고 있지만, 표준화된 기술은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 정부는 2025년 말까지 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로의 표준설계를 마무리한 뒤, 2026년 표준설계인가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번 안전규제 방향 제시를 통해 개발단계에서부터 시행착오를 줄여 최종 승인까지의 시간을 단축해 소형 모듈 원자로의 해외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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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원자력 분야 전문 전시회인 '국제 원자력 에너지 산업전'이 경북 경주에서 개막했습니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나서면서 산업전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커졌습니다. [기자] 'SMR'이라고 불리는 소형 모듈원자로입니다. 참가자들이 기존 원자로와 비교하며 장단점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는 차세대 한국형 원전, APR1400에 대한 관심 뜨겁습니다. 원자력 산업의 현주소를 읽을 수 있는 '원자력 에너지 산업전'이 경북 경주에서 개막했습니다. 참여 기업들은 이번 산업전을 계기로, 탈원전 정책으로 침체했던 원자력 업계가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백식 /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 : 탈원전 정책의 추진 과정에서 원전 산업 경쟁력이 많이 훼손된 부분이 있어서 지금은 조속히 그런 훼손된 공급망을 복원하고, 참여하는 세계 여러 국가와 함께….] 특히 코로나19로 끊어진 산업 전반의 네트워크를 되살리는 기회가 될 거로 기대했습니다. [필립 하트론 / 참가 기업 대표: 코로나19로 오랫동안 분리돼 있었는데, 팬데믹 이후에 다시 참가하고, 모두 만나서 다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산업전의 첫 번째 목표도 이런 관계 회복입니다.] 산업전과 함께 원자력 기술 관련 국제 학술대회도 10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원전 수출에 지역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도 마련됐습니다. [이달희 / 경북 경제부지사 : 중소기업들의 산업화에도 신경을 써서 이 중소기업들이 동반으로 해외에 진출해서 수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경상북도는 경북 동해안에 많은 수의 원전이 가동되는 만큼 정부 정책에 맞춰 원자력 산업 생태계 복원을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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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지난 45년 동안 원자력 발전을 해오고 있지만, 발전 이후 배출되는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는 미래세대에 떠넘기며 미뤄오기만 했는데요. 현재 원전 부지에 있는 임시 저장시설이 몇 년 뒤엔 완전히 포화상태가 될 수밖에 없어, 영구 처분 시설 건설에 대한 논의를 더 이상은 미룰 수 없게 됐습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원자력 발전소를 돌린 뒤 나오는 폐기물 사용후핵연료! 양이 거의 줄지 않는 데다가 높은 수준의 방사능을 내뿜어, 현재는 원전 부지 내 저장 수조에 임시 보관 중입니다. 사용후핵연료는 매년 700톤씩 발생하는데, 1978년 이후 지금까지 만8천여 톤이 쌓였습니다. 문제는 임시 수조의 저장 용량이 거의 다 차간다는 것입니다. 현재 고리 원전은 86%, 한울 원전은 82.5% 등이 채워진 상황. 이대로라면 한빛 원전은 2030년, 한울 원전은 2031년에 임시 저장 수조가 꽉 차게 되는데, 원래 예상보다 포화 시점이 1~2년 빨라졌습니다. 새 정부의 원전 정책으로 원전 가동률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급한 대로 기존 원전 부지 내 임시 보관 건식저장시설을 증설하는 방안도 나왔지만, 지역 주민들은 임시 저장을 가장한 영구 저장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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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발표…12대 전략기술에 25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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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클립베스트]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한 과정 / 한반도에서 처음 확인된 소행성 충돌구 / 국내최초 전기동력으로 추진하는 항공기 모터 개발 /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는 꿀팁 / 미래를 이끌어갈 탄화규소 반도체 / 사람 근육보다 17배 강한 '인공근육' 개발 / 초고전압 투과전자현미경 Bio-HVEM / 한국전기연구원이 전력반도체를 기술 개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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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클립베스트] 세계로 뻗어나가는 원자력 기술 속 해결해야 할 과제 / 반도체 기술의 근본적 토대를 만든 강대원 박사 / 인공 미니어처 장기, 오가노이드 / 국내 환경에 맞는 에너지 활용 방안 / 날씨와 공기질 자료를 취합한 빅데이터 플랫폼 / 노벨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 신약 개발의 출발점, 한국 화합물은행 / 저주 인형을 찌르는 것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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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 꿰어야 보배] 49탄: 차세대 원자력, 에너지 위기 극복의 게임체인저, 차세대 원자력을 이끌어 가는 출연연의 과학기술에 대해 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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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맞는 에너지원은? #원자력 #에너지 #에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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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에너지 안보를 위해 다양한 에너지원 발굴이 필요하다. 원자력을 비롯한 에너지 자원의 가능성을 충분히 가늠해야 하는 상황이고, 기술의 효용성뿐만 아니라 에너지원의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 정답이 있기보단 함께 찾아 나가야 한다. ======================================== ※ Full 영상 ▶ https://youtu.be/IOBBn6hn_KQ ※ YTN사이언스 구독하기 ▶ https://bit.ly/3raTL0t ======================================== #에너지활용 #재생에너지 #에너지안보 #원자력 #한국원자력 국내 환경에 맞는 에너지 활용 방안 / YTN 사이언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view_hotclip.php?mcd=0085&key=202211111601108835 [프로그램 제작 문의] legbiz@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