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은 인류의 삶을 바꿔놓을 것이다.’ ‘2020년 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매우 높을 것이다.’ ‘이 상품이 소비자의 성향에 더 적합할 것이다.’
도저히 같은 맥락으로 읽을 수 없는 문장들의 나열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 문장들이 매우 정교하고도 논리적인 과정의 결과라는 것을 포착하고, 우리 삶에 미치게 될 영향을 예측한다. ‘수학적 언어’를 통해서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진 누군가라면 말이다. 선형적 맥락도 없고,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 그래서 의심의 여지없이 박형주 아주대학교 총장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