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대구에서 개막한 제10차 ‘세계뇌신경과학총회(IBRO 2019)’를 통해 그동안 축적된 연구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88개국에서 온 노벨상 수상자 등 3500여 명의 과학자들은 초청 강연, 심포지엄 등을 통해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 특히 수학자 출신의 신경과학자 스테니스라스 드하네(Stanislas Dehaene) 교수가 큰 주목을 받았다.
나이가 들면서 건망증이 더 심해지기 마련이다.
가까운 사람의 이름은 물론, 전화번호, 명칭, 심하면 자신의 집 주소까지 잊어버리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그동안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기억력은 출생 이후 계속 강화되다가 20대에 들어서면서 위축되기 시작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50~60대를 넘어서면 치매 증상까지 발생하는 심각한 국면에 처하게 된다.
『감정의 식탁』은 음식을 통해 우리는 감정을 지배당하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힌 책이다.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심리학, 신경과학, 분자바이러스학, 면역학, 유전의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유전과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저자는 ‘식탁’ 위에서 벌어지는 인간의 마음과 행동의 비밀을 살펴본다. 즉 우리가 섭취하는 건 약물이든 음식이든 모두 신경세포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며, 그에 따라 우리의 생각과 감정, 태도 역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