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탁월한 냉장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오로지 자연 조건을 이용해서만 냉장을 할 수 있었던 옛날에는 과연 어떤 지역에 석빙고를 건축했을까?
석빙고는 널리 알려진 경주 석빙고 이외에도 전국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데 모두 비슷한 지형적 조건을 갖고 있다. 석빙고의 앞은 산이 가로막고 있고 뒤쪽에는 물이 있으며, 구조적으로는 환기구를 지니고 있다는 특성을 지닌다. 그런데 환기구가 있는 것이 얼음이 녹는 정도가 더 낮다. 석빙고 내부에서는 공기가 아래쪽에서 들어와 위쪽의 환기구로 빠지게 설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