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최재천 교수가 "EBS 세상보기"라는 프로그램에서 2000년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간 매주 한 번씩 "인간과 동물"이라는 주제로 26번에 걸쳐 했던 강의 내용을 정리했다. 동물과 인간 세계를 넘나드는 폭넓은 시야,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끄덕거릴 만한 명쾌한 해설, 풍부한 사례에서 이끌어낸 동물 이야기는 인간의 오만과 편견을 깨뜨리는 짜릿한 지적 쾌감을 안겨준다.
책은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동물의 행태와 오묘한 자연과의 조화를 보여 주며, 독자로 하여금 동물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환경 친화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애쓴다. 그리하여 인간이 동물의 세계를 이기적인 잣대로 재단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지 깨닫게 도와 주고, 생명의 본질과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해주며, 나아가 하나밖에 없는 이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줄 것이다.
< 책 속에서 한 문장 >
기가 막히게 우수한 두뇌를 지녀 만물의 영장이 된 인간이지만 우리 인간의 역사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일천하기 짝이 없습니다. 우리는 기껏해야 20여만 년 전에 지구촌의 가장 막둥이로 태어난 동물입니다. 그러니 우리보다 수천만 년 또는 수억 년 먼저 태어나 살면서 온갖 문제들에 부딪쳐온 다른 선배 동물들의 답안지를 훔쳐보는 일은 매우 가치있는 일일 겁니다.
< 저자 소개 >
최재천 - 1953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생태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