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와 난자가 만날 때는 문자 그대로 `불꽃이 튀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과학자들이 주도한 학제적(學際的) 연구팀이 Nature Chemistry에 기고한 논문에 의하면, 포유류의 수정란은 표면에서 수십억 개의 아연 원자를 뿜어내, 아연 스파크를 일으킨다고 한다. 연구진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신기술을 이용하여 분자 수준의 불꽃놀이 영상을 세계 최초로 촬영하고, 아연 스파크의 기원을 적시했다. 연구진이 찾아낸 아연 스파크의 원천은 난자 표면 바로 아래에 있는 `아연이 가득한 꾸러미(tiny zinc-rich packages)`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