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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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현상 중에서 달이 차고 기우는 것만큼 정확하고 규칙적인 현상도 드물 것이다. 상현을 지난 달이 어느덧 둥근 보름달로 커졌다. 둥근 달이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둥근 달을 보며 멀리 있는 가족이나 친구를 생각했고, 잊었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번 주에 뜨는 둥근 달은 올해 볼 수 있는 달 중에 가장 큰 달이다. 코로나로 인해 서로 만나기는 힘들어도 가장 큰 둥근 달을 보며 서로를 생각하고 마음만이라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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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초승달 모양으로 화성 옆을 지난 달이 이번 주에는 상현달로 밝아지면서 게자리를 지나 사자자리를 통과한다. 달이 점점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볼 수 있는 별의 개수가 줄어든다는 뜻이기도 하다. 당분간은 시골 하늘에서도 5등급이나 6등급 정도의 어두운 별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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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중 천문대를 방문하기 가장 좋은 때가 바로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걸리는 때이다. 예쁜 달도 볼 수 있고, 달빛이 밝지 않아 별을 보는 데도 큰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주 월요일은 해와 달이 같은 방향에 놓이는 합삭으로 음력 3월 1일이다. 화요일부터 조금씩 달이 보이기 시작해서 토요일 저녁에는 망원경으로 달과 화성을 한 시야에 볼 수 있다. 천문대를 찾아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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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천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해와 달은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나도 먼 당신’과 같은 존재이다. 지난주 태양의 반대편에서 가장 둥글게 빛났던 달은 이번 주에는 새벽하늘에서 작은 쪽배처럼 보인다. 달이 가늘어진다는 것은 해와 방향이 조금씩 가까워진다는 뜻이다. 달은 해와 가까워질수록 작아지고 결국은 빛을 잃고 하늘에서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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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달이 기울면서 달이 뜨는 시간도 점점 늦어져서 주말부터는 저녁 하늘에서 달을 볼 수 없게 된다. 달도 차면 기울고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봄이 오는 것은 달과 지구가 변함없이 규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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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가는 것을 가장 잘 느끼게 해주는 것은 바로 밤하늘의 달이다. 지난 한 주 동안 조금씩 커진 달이 이번 주말에는 다시 보름달이 되어 돌아온다. 이번에 뜨는 보름달은 지난달에 보았던 정월대보름 시기의 달보다 조금 더 크고 밝다. 달은 타원 궤도를 따라 지구를 돌기 때문에 달과 지구의 거리는 항상 일정하지 않다. 이번 보름달이 크게 보인다는 것은 지난 정월대보름 때보다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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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점점 낮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주 토요일이 춘분이고,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은 춘분 보다 3일 빠른 수요일(3월 17일)이다. 목요일부터는 낮의 길이가 밤보다 길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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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달이 조금씩 기울어지더니 어느덧 저녁 하늘에서 달이 사라지고 새벽하늘에 가느다란 그믐달이 걸리기 시작했다. 이제 밤하늘에는 화려한 겨울 별들의 시대가 가고 새로운 봄 별들의 시대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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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다가오면서 별빛을 가리던 달은 새벽하늘에서만 잠시 모습을 보일 뿐이다. 달빛이 사라진 밤하늘에서는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겨울 별자리들이 마지막 갈라 쇼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저녁 무렵부터 봄철의 별자리를 이끌고 동쪽 하늘에 등장하는 사자자리는 머지않아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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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보름이 지나면서 점점 뜨는 시간이 늦어진 달은 이번 주에는 자정이 넘어서 뜬다. 달빛이 사라진 저녁의 동쪽 하늘에는 낯익은 북두칠성을 따라 새봄을 알리는 별자리들이 하나 둘 떠오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