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는 다른직물과 마찬가지로 베틀로 짜게 된다. 모시 짜는 방법은 날실이 감긴 도투마리를 베틀의 누운다리 위에올리고 바디에 끼운 날실을 빼어 2개의 잉아에 번갈아 끼운다. 그리고 다시 바디에 끼워 매듭대에 매고 홍두깨에 감아 날실을 긴장시켜 놓고 베틀의 쇠꼬리채를 발로 잡아당겨서 날실을 벌리고 손으로 준비된 씨실꾸리가 담긴 북을 좌우로 넣어서 모시를 짜게 된다.
베틀이나 방직기에 있는 바디의 위ㆍ아래를 감싸 보호하는 나뭇집으로써, 홈이 있는 두 짝의 나무로 바디를 끼우고 양쪽 마구리에는 바디집비녀로 위짝과 아래짝을 이어, 굵은 노끈과 천으로 8자형이 되게 걸어둔다. 한편 씨실을 넣고 나면 바디로 당겨 쳐서 죄는데 이를 ‘먹인다’고 부른다.
베틀로 옷감을 짜기 전의 실에 풀을 먹일 때 사용하며, 손잡이는 칡뿌리로 단단히 묶어져있다. 사용방법은 날을 베틀에서 떼 내어 도투마리가 있는 부분은 멜 틀에 고정시키고 바디집은 바디의 테흠이 있는 두 짝의 나무로 바디를 달아 고정시킨 뒤, 벳솔에 풀을 발라서 날에 문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