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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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가드 1호는 우려를 딛고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게다가 태양전지는 정상작동하는 수준을 넘어, 화학전지라면 작동을 멈췄을 시점을 지나서까지 인공위성을 완벽하게 유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이를 계기로 우주개발에서 태양전지는 필수 항목 중 하나로 자리잡는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태양광 발전 기술은 놀라운 발전을 이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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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최초의 인공위성을 발사하기로 한 해군은 지글러 박사의 끈질긴 권유에도 시큰둥했다. 육해공군이 각자 우주개발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오류가 생겨 발사가 실패로 끝난다면 영영 기회를 잡을 수 없을지도 몰랐다. 자연히 불안한 신기술보다는 전통기술인 화학전지에 의존하려 들었다. 악조건 속에서도 지글러 박사는 여론을 움직여 태양전지가 채택되게 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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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푸트니크 쇼크에 화들짝 놀란 미국은 서둘러서 우주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러나 일은 순조롭지 않았다. 여러가지가 엉망인 상태에서 연구 주체도 제대로 정해지지 않아 우주개발 초기, 미국은 실패를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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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너지는 에너지 위기 시대, 인류에게 남은 최후의 보루다. 원자력은 아직 사회적 논란이 크고 핵융합은 실현 가능할지가 불투명하며 바이오연료는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 풍력, 조력, 파력, 수력 등의 에너지는 사용가능한 양에 제한이 있다. 태양광 발전은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대안인 셈이다. 전도유망해보이는 태양광 발전이지만 사실 개발이 순탄치는 않았다. 우주개발 경쟁이 없었다면, 아마 태양광 발전은 오랜 시간 제 자리를 찾지 못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