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무엇인가’는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철학적인 질문이기도 하지만 생물학적 질문이기도 하다. ‘도구를 사용하는 동물’이나 ‘문화를 가진 동물’과 같은 인간을 정의하던 기존의 개념들은 도구를 사용하고 문화를 가진 다른 동물 종이 존재한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인간의 도구 사용은 어떻게 고유한지, 인간의 문화는 어떻게 고유한지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필요하게 됐다. 최근 ‘사이언스’지에 실린 문화 연구 전문가 앤드류 위튼(Andrew Whiten)의 리뷰 논문은 문화 현상 관련 최근의 연구를 종합하고 인간의 문화 고유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