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를 나르는 것은 적혈구, 병과 싸우는 것은 백혈구”라는 이야기는 누구나 들어 보았을 것이다. 여기에 ‘혈소판’을 더해 ‘혈액의 3대 요소’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구분하면 딱히 틀린 것이 아니지만 자칫하면 착오가 생기기도 하는데, 적혈구나 백혈구, 혈소판의 역할을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적혈구처럼 백혈구를 어떤 특정 세포의 이름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혈소판’을 세포의 한 종류로 생각하는 일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