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를 상대로 마침내 첫 승을 거뒀습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신의 한 수'로 인공지능을 이긴 이 9단.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는데요. 하지만 알파고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바둑에 이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하겠다고 합니다. 알파고를 만든 구글은 왜 하필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했을까요?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CEO 데미스 허사비스가 대전 KAIST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했습니다. 허사비스는 강연에서 인공지능은 기계를 더 똑똑하게 만드는 강력한 기술이라며, 인공지능과 같은 강력한 신기술을 사용할 때는 윤리와 책임감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세기의 바둑 대결이 열리는 2016년 3월은 세계 인공지능 역사의 한 획을 긋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일과 10일 ‘알파고(AlphaGo)’가 천재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연이어 격파하면서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인공지능이 넘볼 수 없을 것으로 여겼던 바둑에서도 사람을 이겼다며,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