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지름은 지구의 1/4 수준이다. 달의 중력 역시 대략 지구의 1/6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달의 중력은 달의 대기를 잡지 못하고, 달은 지구와는 다르게 대기가 매우 희박하다. 이는 또한 달의 엄청난 일교차를 유발하게 되는데 지구처럼 각종 기체 분자들이 태양열을 흡수해서 머금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로마 신화에서 달의 신은 루나이기에, 달 탐사에 관한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루나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대표적으로 소련의 달 근접 탐사 프로젝트들은 모두 루나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NASA ‘디스커버리 계획’중 세 번째 계획으로 선정된 임무 역시 달에 관한 프로젝트로서 루나 프로스펙터(Luna Prospector)라고 명명되었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와 함께 인간이 처음 달에 착륙한 이래, 달에서 살아가는 것은 더 이상 상상 속에 머무르지 않았다. 1972년 아폴로 17호를 마지막으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를 중단했던 미국은 2024년까지 다시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고 2019년 발표했다.
달 탐사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과거 달 탐사는 미국과 소련(현 러시아)이 주도한 냉전시대 속에서 체제 우위를 선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미국이 1969년 아폴로 11호를 발사하고,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뎠으나 이후에 인류가 직접 달에 간 사례는 없다.
인도의 두 번째 달 탐사선 ‘찬드라얀 2호(Chandrayaan-2)’가 발사에 성공했다. 2008년 발사한 찬드라얀 1호는 달 궤도를 도는 데 그쳤지만, 찬드라얀 2호는 달 표면에 직접 착륙할 계획이다. 만약 착륙에 성공하면 인도는 구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된다.
최근 각국의 달 착륙이 잇따르면서 월면에 남겨진 아폴로 탐사선 잔해들을 인류 유산으로 지정하자는 요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우주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하기로 정한 유엔 ‘우주조약’에 위배되므로 주권은 인정하지 않는 대신, 향후 새로운 조약으로 우선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