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보통김치와 김장김치로 나눌 수 있는데 보통김치는 비교적 오래 보관하지 않고 손쉽게 담궈 먹는 김치로 나박김치, 오이소박이, 열무김치, 갓김치, 파김치, 굴깍두기 등이 있고, 김장김치는 오랫동안 저장해 두고 먹는 김치로서 통배추김치, 보쌈김치, 동치미, 고들빼기 김치, 석박지 등이 있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김장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김장을 하느라 피곤하다’는 여자들의 하소연부터 ‘고춧가루 값이 많이 올라 먹고 사는 게 팍팍해졌다’는 가장들의 슬픈 이야기까지 김장에 관련된 주제도 다양하다.
우리는 보통 11월 중순부터 12월 초를 ‘김장철’이라고 부르는데 초겨울을 앞둔 이쯤 재배되는 배추가 가장 좋은 맛과 영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일 배추 값이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맛이 좋은 배추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김장을 하는 집이 많이 줄었지만, 냉장고가 없던 시절 김장김치는 추운 겨울 오래도록 보관을 해도 상하지 않는 유일한 영양식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