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외신에 조 티펜스라는 남성의 사연이 보도됐습니다.
이 남성은 2016년 8월 소세포암 판정을 받았는데, 당시 방사선 치료를 했지만 결국 암이 온몸으로 전이돼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100kg에서 50kg이 될 정도로 건강이 악화했었는데요,
2017년 5월 암이 완치된 겁니다.
그런데 그 비결이 5달러짜리 강아지용 구충제, '파나쿠어'고 밝힌 겁니다.
과학자들이 현재 촌충(tapeworm) 치료에 이용되는 약물이 악명 높은 메티실린 저항성 황색 포도상구균(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MRSA)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는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가 세균 배양 시험 및 선충 감염 시험에서 모두 MRSA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수의용 기생충약물인 옥사클로자나이드(oxyclozanide)에서도 MRSA에 대한 효과가 나타났다. 이들 약물들은 살리실라닐라이드(salicylanilide) 계열 구충제에 속하며 Enterococcus faecium이라는 다른 병원성 세균에 대해서도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연구를 주도한 브라운대학 및 로드아일랜드병원 소속의 Rajmohan Rajamuthiah 박사는 “니클라사마이드는 미국 FDA의 허가를 받은 약물이며, 살리실라닐라이드 계열 구충제들은 모두 특허가 만료되었다. 때문에 약물 재활용(drug repurposing)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후보이며, 포도상구균 감염 치료에 대하여 추가적인 임상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