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동물학자. 잿빛기러기라든가 갈가마귀 등을 길러 신변에서 자유롭게 행동하게 하여 그 행동을 세밀히 관찰함으로써 해발인, 임프린팅 등의 개념을 제창하여 행동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시. 1973년에 노벨 생리학 의학상을 틴버겐 프리슈와 함께 수상. 로렌츠의 연구의 특징은 철저한 관찰과 기록인데, 기계나 도구를 전혀 쓰지 않고 있다.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동물 관찰을 새로운 과학으로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많은 논문 외에 《솔로몬의 반지》(1949년), 《공격》(1963년) 등의 일반을 대상으로 한 저서가 있으며, 《문명화한 인간의 8가지 대죄》(1973년) 등에서 인류의 현상과 장래에 대하여 준엄한 제안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