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동화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작품 ‘피노키오’에는 거짓말만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가 등장한다.
어린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봤음직한 이 책은 거짓말을 하면 절대 안된다는 교훈을 강하게 전달해준다. 그런데, 현실세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져 흥미를 끌고 있다. 다만, 현실에서 코는 길어지지 않고 뜨거워진다.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의 심리학자들은 피부 온도 측정 그래프(thermography)을 사용해 사람들의 얼굴 온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 코와 코 안쪽 근육의 온도가 확연히 높아지는 것을 확인됐다. 일명 ‘피노키오 효과’를 증명해 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