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AI, 일반 방범용 CCTV로 수배 차량 추적

[앵커]
차량 번호 인식 기술이 내장되지 않은 일반 방범용 카메라로도 수배 차량의 번호를 포착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됩니다.

충남과 서울, 부산에서 이 기술에 대한 실증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기술이 값비싼 장비를 대체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정 차량이 관제센터 대형 스크린에 보이고, 잠시 뒤 수배 차량이 포착됐다는 경고 메시지가 떠오릅니다.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한 경찰이 출동하고, 이내 수배 차량의 앞을 가로막는 데 성공합니다.

충남도는 일반 방범용 CCTV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차 번호를 인식하고 수배 차량을 확인하는 추적 시스템에 대한 시연회를 열었습니다.

충남 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CCTV 2만 6천여 대 중 차량 번호 인식이 가능한 CCTV는 5%인 천3백여 대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5%의 CCTV에서 수배 차량을 포착하려면 관제센터 직원들이 일일이 눈으로 봐야 했지만, 천안과 아산에서는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번호를 확인합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일반 방범용 CCTV를 통해서도 차량 번호를 추출할 수 있고, 추출된 번호는 경찰청 수배 차량 검색 시스템과 연동돼 곧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인공지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동적 할당’ 기능도 도입했습니다.

평상시에는 주요 거점 CCTV 위주로 차량 번호판을 확인하다가, 수배 차량이 나타나면 바로 근처 CCTV들에 분석 기능을 부여해 동선을 추적하는 기능입니다.

[조명돌 / 개발업체 관계자 : (카메라들을) 지역 분할해서 운영하고 있다가, 수배 차량이 검거(포착)가 되면 동시에 다른 카메라 지역에 있는 카메라의 AI 부분들을 그 지역으로 분포시켜서 집중 관제를 반경 단위로 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기존 차량 번호 인식용 CCTV는 고가여서 많이 설치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비용 절감 효과가 클 거로 기대됩니다.

[한경아 / 충남도 스마트도시팀장 : 기존의 번호 인식 카메라는 800∼900만 원 정도 고가의 장비였는데 (일반) 방범용 CCTV는 이것의 10분의 1 정도 가격입니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을 다른 시·군으로 확대해나가는 한편, 세금 체납 차량, 공해 차량, 미등록 차량 등을 찾는 데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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