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자들 중 일부는 언어를 생물처럼 여긴다. 언어 스스로 성장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과학자들을 통해 이런 주장이 입증되고 있다. 2일 ‘네이처’ 지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연구팀은 진화론적인 방법을 사용해 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과학 문화재들 중에서는 세계 최초인 것들도 적지 않다. 즉 서양보다 훨씬 앞섰던 금속활자, 설계도가 남아 있던 것 중에서 최초의 로켓무기로서 최근 복원된 신기전(神機箭) 등은 국제적으로도 널리 공인을 받은 바 있다. 그런데 당연히 우리의 것이라 여겨 온 익숙한 과학 문화재가, 엉뚱하게도 해외학계에서는 다른 나라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안타까운 사례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강우량 측정기구인 측우기와 세계 최초의 목판인쇄본 다라니경이다.
설형문자에서 마야문자까지, 사라진 고대문자를 해독하다 <로스트 랭귀지>는 사라진 언어에 대한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책이다. 언어학의 차원을 넘어 과학의 영역까지 넘나드는 고대문자 해독을 살펴본다. 여전히 우리 곁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매력적인 고문자들과, 베일에 가려진 채 문자 속에 갇혀 있는 미해독 문자를 향한 끊임없는 해독의 열정을 만날 수 있다. 저자는 샹폴리옹이 되어 이집트의 히에로글리프를, 벤트리스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