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유럽의 수학자는 승부사였다. 마치 격투기처럼 수학 문제로 결투를 벌였다. 얼마 나 치열했던지 ‘수학승부’가 진짜 몸싸움으로 번지는 일도 잦았다. 승자는 부와 명예를 거머쥐었지만, 패자는 야유 속에 살아가야 했다. 타르탈리아(말더듬이)라고 불린, 이탈리아의 수학자 니콜로 폰타나는 영광과 야유 모두 겪은 경우다.
수학에도 조합이 있다. 수학에서 조합이란 여러 개 가운데에서 몇 개를 순서에 관계없이 뽑는 경우를 뜻한다. 조합을 나타내는 기호는 C인데, 조합을 뜻하는 영어단어 ‘combination(콤비네이션)’의 약자다. 은 서로 다른 n개에서 r 개를 순서에 상관없이 뽑는 가짓수를 말한다.
요즘은 공기가 맑은 날을 찾기가 어렵다. 봄이면 어김없이 황사가 날아오는데다가 미세먼지는 시도 때도 없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야외 활동은커녕 마음 놓고 환기를 시킬 수도 없어서 답답하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밖에 잠시 나갔다 오는 것만으로도 몸이 안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