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여름,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세상을 뜨겁게(?) 달군 적이 있다.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 이른바 루게릭 병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기부를 독려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원래는 얼음물을 뒤집어쓸지, 아니면 100달러를 기부할지 선택하는 식이었지만, 곧 얼음물을 뒤집어쓰면서 기부도 하는 게 유행이 됐다.
꽃잎을 하나씩 뜯으며 마음에 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지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요즘 말로 하자면 이런 상대를 ‘썸남’ 또는 ‘썸녀’라고 부를 것이다. 호의는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사귀는 건 아닌 상황에서 밀고 당기다 보면 서로 상대의 마음이 어떨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