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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폭염이 부른 '최악의 재앙'..100만 년만의 봉인 해제 '초비상', 지구의 운명이 바뀐다 [Science PD Pick] / YTN 사이언스

작성일 2026-08-07

*이미지 클릭 시 해당 영상으로 이동됩니다*


히말라야의 빙하에서 시작된 물은 황하강과 양쯔강, 갠지스강, 인더스강, 메콩강 등 아시아 주요 강으로 흘러가며 수십억 인구의 생명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빙하는 단순한 얼음 덩어리가 아닙니다. 태양빛을 반사해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는 ‘지구의 파라솔’이자, 수천 년 동안의 대기와 기후 정보를 간직한 ‘지구의 타임캡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가 빨라지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빙하가 쌓이는 속도보다 녹아내리는 속도가 훨씬 빨라지고 있고, 그린란드와 남극, 알프스 등 세계 곳곳에서 빙하와 빙붕의 손실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한때 거대한 빙하가 존재했던 곳에서는 이제 ‘빙하 장례식’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얼음이 사라지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빙하와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수천 년, 수만 년 동안 얼음과 토양 속에 갇혀 있던 미생물과 고대 바이러스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베리아 영구동토층에서는 수만 년 전의 고대 바이러스가 발견돼 다시 감염력을 보인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그렇다면 얼음 속에 잠들어 있던 미생물과 바이러스가 깨어난다면 인류에게 새로운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을까요?


실제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과거 탄저균에 감염된 동물 사체가 노출돼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발견된 고대 미생물 대부분이 인간에게 직접적인 팬데믹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과학자들이 더욱 심각하게 바라보는 또 다른 문제도 있습니다.


바로 ‘탄소’입니다.


영구동토층에는 막대한 양의 탄소가 저장돼 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동토층이 녹으면 미생물이 얼음 속 유기물을 분해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메탄이 방출될 수 있습니다.


결국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얼음이 녹고, 얼음이 녹을수록 온실가스가 더 많이 방출되며, 다시 지구가 더 뜨거워지는 악순환이 시작될 수 있는 것입니다.


빙하의 소멸은 단순히 ‘얼음이 사라지는 사건’이 아닙니다.


인류의 식수와 해수면, 생태계는 물론 과거의 기후 기록과 잠들어 있던 미생물, 그리고 지구가 품고 있던 막대한 탄소까지 한꺼번에 움직이게 만드는 거대한 변화입니다.


과연 우리가 빙하를 잃는 순간, 지구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리고 수천 년 동안 얼음 속에 잠들어 있던 미생물과 바이러스, 영구동토층 속 탄소는 인류에게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을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녹아내리고 있는 지구의 얼음.

그 끝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될 미래를 살펴봅니다.


👉이 영상은 23년 3월에 방송된 [다큐S프라임 - 지구 온난화, 빙하의 눈물]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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