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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범! 하루 망쳐주마"...통신사 AI의 반격

작성일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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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활개를 치고 있는데요. 역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런 범죄를 예방하는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기자]

영국 통신사가 내놓은 할머니 인공지능 챗봇, 데이지입니다.


데이지가 상대하는 고객은 다름 아닌 보이스피싱범입니다.


[데이지 / 인공지능 챗봇 : (한 시간이 다 돼 가요. 젠장!) 시간이 참 빨리 가네요.]


개인정보는 안 주면서 못 알아듣는 척 다시 묻고, 신변잡기를 읊으며 가능한 오랫동안 보이스피싱범을 붙들어두는 게 목표입니다.


인간의 개입 없이 사기꾼과 실시간으로 통화하는데, 실제로 40분 동안 전화한 적도 있다고 통신사는 전했습니다.


[데이지 / 인공지능 챗봇 : 안녕하세요, 사기꾼 여러분. 저는 당신의 악몽이 될 것입니다.]


국내 통신사들도 인공지능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기술을 내놨습니다.


"차은우 씨, 잘 들으세요. 지금 당신 폰을 해킹했습니다." "네?"


통화 중에 미심쩍은 정황이 감지되면 '보이스피싱 위험' 알림이 뜹니다.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입니다."


기존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 2만여 건을 분석, 학습한 인공지능이 활용됐습니다.


[김정주 / 한국인터넷진흥원 AI프라이버시팀장 : 보이스피싱범은 범죄 대상에게 실제 상황인 것처럼 꾸미기 위해 범죄 대상의 주민등록번호, 이름, 주소 등 개인정보를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정보를 최대한 없앴지만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로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보호법상 가명 정보 제도를 활용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수법이 빠르게 진화하는 만큼, 주기적으로 사기 데이터를 갱신하고, 새로운 방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보이스피싱 #인공지능기술 #AI보이스피싱탐지 #챗봇데이지 #사이버범죄예방 #AI사기방지

[저작권자(c) YTN science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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