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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그림으로 읽는 서양과학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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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 김성근 | |
출판사 | 플루토 | |
발간일 | 2022.03.11. | |
부 문 | 성인 | |
책소개과학사는 복잡하고 어렵다고? 고대 그리스에 자연현상에 관해 질문하고 탐구하던 자연철학자들이 있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피타고라스, 에우클레이데스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들은 최초의 과학자이다. 인류는 이제 진화론으로 인간의 기원을 찾고,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개발하고, 인공위성과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데까지 이르렀다. 과학이 점차 발달해가는 과정에 수많은 과학자의 중요한 이론과 실험이 있었다. 그사이 과학이 정치ㆍ사회와 얽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일도 생기곤 했다. 이처럼 방대한 과학사를 살펴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림으로 읽는 서양과학사》는 서양과학의 뿌리부터 현재까지 서양과학의 역사를 담고 있다. 과학사를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160여 장의 명화와 삽화, 사진들을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다룬다. 여러 과학 분야의 복잡한 과학 이론과 과학자 간의 논쟁도 흥미롭게 설명한다. 《그림으로 읽는 서양과학사》는 과학의 지난 발자취를 따라가며 과학과 과학기술이 어떻게 발달해왔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가야 할지도 생각하게 만든다. 출판사 서평과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살펴보다. 과학이 없는 인류의 삶을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 인간의 기원을 설명하는 진화론은 당연한 상식이 되었다. 인공위성과 우주선을 쏘아 올리는 일이 자연스러워졌고, 인터넷과 휴대전화 없는 생활은 생각하기조차 어렵다. 수천 년에 걸친 과학의 발달은 우리의 삶을 꾸준히 바꾸어놓고 있다. 과학은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었지만, 대량 살상 무기의 개발처럼 종종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기도 했다. 이처럼 인간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과학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그림으로 읽는 서양과학사》는 먼저 과학사의 뿌리를 찾기 위해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자들의 삶을 따라간다. ‘세상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을까?’ ‘물질은 변하는 것일까, 불변하는 것일까?’ ‘물체는 무엇으로 움직이는 것일까?’ 이러한 질문을 가지고 아테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중심으로 피타고라스, 에우클레이데스 등 자연철학자가 자신만의 관점과 방식으로 자연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과학자들은 이렇게 탄생했다. 이후 과학은 헬레니즘 과학, 중세 과학, 르네상스 과학, 과학혁명을 거치면서 꾸준히 발전해왔다. 과학 이론에 따라 기술도 발전하자 과학과 기술이 한몸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금은 과학기술이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이다. 누가 어떤 과학기술을 선점하느냐에 따라 정치와 경제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유전자 과학이 미래의 과학을 책임질 주도적 위치에 올라섰다고 말한다. 자연철학자들이 던진 질문에서 시작한 과학은 이제 인간의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기술을 만드는 데까지 왔다. 과학사는 복잡하고 어렵다고? 《그림으로 읽는 서양과학사》는 수천 년이 넘는 서양과학의 역사에서 특별한 장면을 시간순으로 배치해 32개 장에 담았다.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에는 고대 그리스·로마 철학자들이 등장한다. 지루할 것만 같은 철학자들의 이론도 그림 속 인물과 함께 살펴보는 순간 호기심을 자극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가 들고 있는 책은 무엇인지, 기하학의 아버지 에우클레이데스는 컴퍼스로 무엇을 측정하는 것인지 궁금해질 것이다. 저자는 〈알렉산더대왕 모자이크〉에서 유럽 과학사의 중심이 그리스에서 동방으로 이동하는 결정적 사건을 포착하고, 중심 이동의 과정을 풀어낸다. 또한 16세기 의학박사였던 베살리우스는 인체 해부를 함으로써 근대 의학의 출발점이 되었다. 그의 저서에 실린 인간의 몸에 관한 삽화들은 이 책에서도 소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과학자들의 초상화와 사진, 과학사의 획기적인 순간을 만든 저서들의 표지, 프랜시스 베이컨의 책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상상도와 같은 화가들의 그림 등이 담겨 있다. 그림에는 설명을 덧붙여 그림만 보고서도 대략의 과학사를 훑어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아르키메데스나 갈릴레이 등 과학자들의 실험과 이론을 깔끔한 일러스트로 넣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서양과학사의 줄기가 된 과학자들의 이론, 발견과 논쟁. 《그림으로 읽는 서양과학사》는 단순히 겉핥기 식으로 과학사의 흐름을 설명하지 않는다. 저자는 같은 분야 과학자들의 서로 다른 연구 이야기를 엮어 과학사를 다채롭게 풀어낸다. 과학을 둘러싼 외적 환경과 과학자들의 삶과 다툼, 실패한 과학 이론 등에도 공평하게 초점을 맞추었다. 서양과학을 조금씩 발전시킨 핵심은 과학자들의 오랜 노력 끝에 나온 중요한 이론과 발견이다. 브라헤, 갈릴레이, 케플러 같은 천문학자들은 각자 우주를 관측하고, 태양계에 관한 새로운 이론을 발표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은 이런 천문학자들의 연구 덕분에 깨지면서 지금의 태양계 이론으로 자리 잡았다. 윌리엄 하비는 몇 가지 간단한 실험만으로도 혈액순환의 원리를 증명했고, 로버트 훅은 현미경을 통해 인간의 눈으로 보지 못했던 미시 세계를 밝혀냈다. 과학사의 한편에서는 과학자들 간에 또는 과학자들을 향한 논쟁과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라부아지에는 산소의 발견과 새로운 화학 명명법으로 화학 혁명을 이끌어낸 화학자다. 그러나 프리스틀리는 라부아지에가 실험실에 값비싼 장치들을 도입함으로써 화학 실험을 다른 사람들은 하지 못할 영역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생물학 연구의 전환점이 된 멘델의 논문은 생소한 연구 방식 때문에 당시 생물학계에서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다윈의 학설은 한때 혹독한 비판과 조롱거리였다. 우리가 과학의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 사람들은 흔히 과학이 다른 학문들보다 우월한 지적 체계라고 믿는다. 우리가 직접 과학의 압도적 능력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에 대한 이 같은 강한 확신이야말로 우리가 과학의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과학사를 통해 들여다본 과학은 많은 실수와 오해가 결합한 산물임을 보여준다. 예컨대 최고의 근대 과학자로 인정받는 뉴턴은 한편으로는 최후의 연금술사라고 불릴 정도로 신비주의적 색채를 지닌 인물이었다. 《그림으로 읽는 서양과학사》는 과학의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 답하는 책이다. 이 책은 굵직한 사건과 유명 과학자들에만 초점을 맞추느라 놓쳤던 과학의 지난 발자취에 대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줄 것이다. 또한 과학기술의 윤리와 미래에 관해 고민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과학이 준 혜택을 누리는 것도 우리이지만, 윤리에서 벗어난 과학이 불러올 부작용도 우리가 감당할 몫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