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우수과학도서] 페미니즘 인공지능(오해와 편견의 컴퓨터 역사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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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인공지능(오해와 편견의 컴퓨터 역사 뒤집기) 도서명 페미니즘 인공지능(오해와 편견의 컴퓨터 역사 뒤집기)
저   자 메러디스 브루서드(고현석)
출판사 이음
발간일 2019-05-10
부   문 대학일반번역

책소개

우리는 테크놀로지의 장밋빛 미래를 꿈꾸는 경향이 있다. 인간보다 더 공정한 판사와 면접관, 인간 없이도 완벽하게 돌아가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 등이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 현재 인간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한 불만과 반발에 테크놀로지라는 단어가 주는 정확하고 공정한 이미지가 더해져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많이 다르다. 미국 내 여러 주의 사법부가 도입한 ‘인공지능 판사’ 소프트웨어인 COMPAS, PSA 등은 비백인과 가난한 사람들의 재범 위험성을 더 높게 예측했으며 트위터 봇 ‘테이’는 다른 사용자들에게 배운 혐오 발언을 쏟아냈다.

인공지능 전문가이자 데이터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테크놀로지 산업과 학문, 법과 제도, 문화와 대중적 인식을 만들어온 책임자들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대부분 백인 남성의 엘리트 집단으로, 기술지상주의, 자유지상주의, 천재 숭배, 반문화, 성·인종 차별주의 등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저자는 이것들이 단순한 개인적 특성이 아니라며 이러한 성향이 용인되었던 당시 사회의 불평등한 분위기까지 짚어낸다. 결론적으로 개발자들의 편향은 지금까지 사용되는 인공지능 및 관련 기술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인간보다 뛰어나고 공정하다고 여기는 인공지능과 테크놀로지의 실체임을 저자는 폭로한다. 소수의 백인 남성 엘리트 네트워크를 통해 강화된 편견과 편향이 현재의 테크놀로지 시스템에 고스란히 반영되었고 이 시스템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를 견제·제어하는 장치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오늘날의 근본적인 문제다. 저자는 이에 대해 사회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만든 테크놀로지가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지 지적하고, 업계에서 반성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테크놀로지의 역사를 뒤집어 본다. 특히 이 역사의 최첨단인 인공지능이 작동하는 현장을 발로 뛰어본다. 공립 중·고등학교의 문제를 해결할 전자 시스템을 고안하고, ‘무박’ 5일 동안 버스를 타고 미국을 횡단하는 해커톤에 참여하는가 하면, 2016년 미국 대선 운동 캠프의 재정 데이터를 처리하는 알고리즘을 실험해보기도 한다. 이렇듯 남성 중심 컴퓨터 사회를 역주행하는 호쾌한 여정이 『페미니즘 인공지능』에 담겼다.